고향사랑기부제 최초 도심 입양센터
개소 두달 평균 방문객 50여명 '활기'
3마리 새가족 품에...10여팀 입양 문의
"교감 통해 유기견 인식 개선 나설 것"

지난달 개소한 지역 최초 도심형 유기견 입양센터 피스멍멍이 하루 평균 50여명의 방문객을 맞고 있다. 사진은 이은서 센터장과 유기견 깨비의 모습. 정진우 PD
사랑스러운 눈망울, 세차게 흔들리는 꼬리, ‘캉’ 하고 짧게 짖는 울음이 가득한 곳이 있다. 지난 7월 30일 광주 동구 불로동에 문을 연 유기견 입양센터 ‘피스멍멍’이다. 커다란 유리창 너머로 사람을 발견한 강아지들은 창가에 다가와 눈을 맞추고, 그 모습을 본 길을 지나던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춘다.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을 통해 모금한 약 3억 9000만원의 기부금으로 개소한 피스멍멍은 지역과 시민이 함께 마련한 지역 최초 도심형 유기견 입양센터다.
12일 찾은 피스멍멍. 센터 내부에는 최대 6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보호실과 강아지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꽤 큰 규모의 보호실마다 강아지 이름·나이·성격이 적힌 안내판이 붙어 있고, 장난감과 담요가 정갈하게 놓여 있었다.
이곳의 주인공들은 광주시 동물보호소에서 온 유기견들이다. 한 번 버려진 경험이 있거나 보호소에서 태어난 강아지들까지 모두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왔다. 피스멍멍은 건강검진부터 사회화 훈련까지 진행하며 유기견들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한다.
실제로 이날 만난 강아지들은 과거 불행했던 모습을 털어낸 채 신나게 뛰어다니기도 하고, 간식을 먹기 위해 애교를 부리기도 했다. 특히 자매로 함께 입소한 ‘로켓’과 ‘유메’는 처음 왔을 때 보호실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않았다고 한다.
이들이 귀엽고 활발한 모습 덕분에 하루에도 몇 번씩 낯선 발걸음이 멈춘다. 피스멍멍은 하루 평균 50여 명의 방문객이 찾고, 휴일에는 6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리기도 한다.
개소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현재까지 1호 ‘콩순이’, 2호 ‘토리’를 시작으로 3호 ‘누룽지’가 입양됐다. ‘콩이’는 곧 새 가족에게 입양될 예정이다. 이들 외에도 10여 팀이 입양 상담을 진행 중이다.
입양 절차는 신중하다. 가정환경과 준비물, 기존 반려동물과의 교류 가능 여부 등을 가정 방문 체크리스트로 확인한 뒤 적합한 가족을 선정한다.
새 가족을 만나 새 이름을 얻은 토리(제니)의 입양자 정현성 씨는 “제니와 눈이 마주친 순간 마음이 움직였다. 집에 있던 10살 반려견 막둥이와 털 색이 같아 친동생처럼 느껴졌고, 가족들도 입양을 적극 권했다”며 “제니를 입양하기 위해 센터에 서너 번 방문했다. 막둥이를 데리고 가 제니와 만나본 후에 입양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피스멍멍에 입소한 생후 3주차 솜이. 정진우 PD
입양을 하지 않아도 강아지들과 만날 수 있다. 체험·교감 프로그램이나 단순 방문을 통해 유기견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문이 열려 있다. 자원봉사 신청도 가능하다.
피스멍멍은 지역사회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도심 속에서 유기견을 가깝게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은 국내에서도 드물다.
피스멍멍은 ‘유기견 안락사 제로’를 꿈꾼다. 도심 속에 자리 잡아 누구나 산책하다 들를 수 있는 이곳은 단순한 보호소가 아니라 사람과 동물이 자연스럽게 만나 인식을 바꾸는 거점이 되고자 한다.
이은서 센터장은 “유기견이라고 해서 품종견보다 못하지 않다. 오히려 버려진 경험이 있어 더 깊이 애정을 주는 경우가 많다. 입양은 신중해야 하지만, 한 번 와서 아이들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며 “매해 11만 마리 유기견이 발생한다. 입양하지 않아도 들러서 교감할 수 있다. 이런 만남 자체가 유기견 인식 개선에 큰 힘이 된다. 광주에서 시작한 도심형 입양센터가 안락사 제로 프로젝트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서 센터장 품에 안긴 로켓의 모습. 정진우 PD
언니 로켓(왼쪽)과 동생 유메의 모습. 정진우 PD
*출처 : 전남일보(https://www.jnilbo.com)
지난달 개소한 지역 최초 도심형 유기견 입양센터 피스멍멍이 하루 평균 50여명의 방문객을 맞고 있다. 사진은 이은서 센터장과 유기견 깨비의 모습. 정진우 PD
사랑스러운 눈망울, 세차게 흔들리는 꼬리, ‘캉’ 하고 짧게 짖는 울음이 가득한 곳이 있다. 지난 7월 30일 광주 동구 불로동에 문을 연 유기견 입양센터 ‘피스멍멍’이다. 커다란 유리창 너머로 사람을 발견한 강아지들은 창가에 다가와 눈을 맞추고, 그 모습을 본 길을 지나던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춘다.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을 통해 모금한 약 3억 9000만원의 기부금으로 개소한 피스멍멍은 지역과 시민이 함께 마련한 지역 최초 도심형 유기견 입양센터다.
12일 찾은 피스멍멍. 센터 내부에는 최대 6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보호실과 강아지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꽤 큰 규모의 보호실마다 강아지 이름·나이·성격이 적힌 안내판이 붙어 있고, 장난감과 담요가 정갈하게 놓여 있었다.
이곳의 주인공들은 광주시 동물보호소에서 온 유기견들이다. 한 번 버려진 경험이 있거나 보호소에서 태어난 강아지들까지 모두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왔다. 피스멍멍은 건강검진부터 사회화 훈련까지 진행하며 유기견들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한다.
실제로 이날 만난 강아지들은 과거 불행했던 모습을 털어낸 채 신나게 뛰어다니기도 하고, 간식을 먹기 위해 애교를 부리기도 했다. 특히 자매로 함께 입소한 ‘로켓’과 ‘유메’는 처음 왔을 때 보호실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않았다고 한다.
이들이 귀엽고 활발한 모습 덕분에 하루에도 몇 번씩 낯선 발걸음이 멈춘다. 피스멍멍은 하루 평균 50여 명의 방문객이 찾고, 휴일에는 6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리기도 한다.
개소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현재까지 1호 ‘콩순이’, 2호 ‘토리’를 시작으로 3호 ‘누룽지’가 입양됐다. ‘콩이’는 곧 새 가족에게 입양될 예정이다. 이들 외에도 10여 팀이 입양 상담을 진행 중이다.
입양 절차는 신중하다. 가정환경과 준비물, 기존 반려동물과의 교류 가능 여부 등을 가정 방문 체크리스트로 확인한 뒤 적합한 가족을 선정한다.
새 가족을 만나 새 이름을 얻은 토리(제니)의 입양자 정현성 씨는 “제니와 눈이 마주친 순간 마음이 움직였다. 집에 있던 10살 반려견 막둥이와 털 색이 같아 친동생처럼 느껴졌고, 가족들도 입양을 적극 권했다”며 “제니를 입양하기 위해 센터에 서너 번 방문했다. 막둥이를 데리고 가 제니와 만나본 후에 입양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피스멍멍에 입소한 생후 3주차 솜이. 정진우 PD
입양을 하지 않아도 강아지들과 만날 수 있다. 체험·교감 프로그램이나 단순 방문을 통해 유기견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문이 열려 있다. 자원봉사 신청도 가능하다.
피스멍멍은 지역사회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도심 속에서 유기견을 가깝게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은 국내에서도 드물다.
피스멍멍은 ‘유기견 안락사 제로’를 꿈꾼다. 도심 속에 자리 잡아 누구나 산책하다 들를 수 있는 이곳은 단순한 보호소가 아니라 사람과 동물이 자연스럽게 만나 인식을 바꾸는 거점이 되고자 한다.
이은서 센터장은 “유기견이라고 해서 품종견보다 못하지 않다. 오히려 버려진 경험이 있어 더 깊이 애정을 주는 경우가 많다. 입양은 신중해야 하지만, 한 번 와서 아이들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며 “매해 11만 마리 유기견이 발생한다. 입양하지 않아도 들러서 교감할 수 있다. 이런 만남 자체가 유기견 인식 개선에 큰 힘이 된다. 광주에서 시작한 도심형 입양센터가 안락사 제로 프로젝트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서 센터장 품에 안긴 로켓의 모습. 정진우 PD
*출처 : 전남일보(https://www.jnilbo.com)